샴푸계의 샤넬이 있다고? 럭셔리 헤어 브랜드 소개

BOOMING HAIR CARE

헤어 케어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소비자 사이에서 피부 관리만큼 두피와 모발에도 꾸준한 관리와 투자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자리 잡기 시작한 것. 스타일링 제품을 비롯해 전체적인 헤어 제품의 인기가 치솟자 브랜드에서는 이에 발맞춰 전문적이고 세분화된 헤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글로벌 리서치 기업 모르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2022~2028년에 글로벌 헤어 케어 제품 시장 규모는 연평균 6.6%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도 비슷한 흐름이다. 유로모니터 2022 리포터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헤어 케어 시장 규모는 약 1조5천억원으로, 연평균 7% 정도의 지속적인 성장률을 보인다. 이렇게 커지는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수많은 브랜드는 다각도로 노력 중이다. 차별화된 콘셉트를 앞세워 새로운 헤어 브랜드를 앞다퉈 론칭하는가 하면 발망 헤어, 올라플렉스 같은 럭셔리 해외 브랜드는 한국 시장에서의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 중이다. 헤어 숍 중심의  브랜드는 경쟁력 제고에 매진하며 온라인몰 판매에 나섰다. 유례 없던 헤어 시장의 호황기를 누리며 새롭게 도약 중인 헤어 케어 브랜드는 얼마나, 어떻게 더 성장할 수 있을까? 지금 가장 주목할 헤어 브랜드를 소개한다.

| 오리베 | 할리우드 스타의 유명 헤어 스타일리스트인 오리베가 창립한 뉴욕 기반의 럭셔리 헤어 브랜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체 뷰티 편집 숍인 라페르바를 통해 오리베의 제품을 정식으로 판매해왔으나, 최근 프리미엄 헤어 제품의 판매 비율이 폭증하면서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 웨스트에 첫 단독 팝업 매장을 오픈했다. 이곳에서는 편집 숍에서는 만나볼 수 없던 전 제품 90여 종을 경험할 수 있다. 샴푸계의 샤넬이라 불리며 지난 4년간 매출 성장 360%를 달성했으며, 같은 기간에 온라인을 통한 매출은 1036% 급증했다.

| 올라플렉스 | 9월 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첫 공식 매장을 오픈하며, 본격적으로 국내 소비자를 만난 올라플렉스. 연이어 전국 시코르 매장에서도 제품을 판매하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혔다. 프로페셔널 라인을 시작으로 대대적 인기를 끌며 홈 케어 라인을 론칭한 프리미엄 헤어 케어 브랜드는 독자적 ‘본드 빌딩’ 기술력으로 손상된 모발의 복구를 돕는다. 영미 화장품 조사 플랫폼 코스메티파이의 구글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작년 기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인기를 얻은 헤어 브랜드로 꼽혔으며, 전년 대비 462%의 순이익 성장률을 기록했다.

| 발망 헤어 | 2년 전 국내에 상륙한 발망 헤어 쿠튀르는 패션쇼 백스테이지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브랜드다. 패션 하우스의 헤어스타일리스트가 제품 개발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고. 모발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는 모이스처라이징 케어, 풍성한 모발을 연출하는 볼륨 케어, 손상모를 복구하는 리바이탈라이징 케어 라인으로 나누어 제품을 선보일 뿐 아니라 헤어 퍼퓸, 브러시 등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 중이다. 시즌마다 액세서리 리미티드 에디션을 공개하기도! 발망 헤어 코리아 공식 온라인 몰에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 저스트 에즈 아이엠 | 최근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자체적으로 론칭한 헤어 케어 브랜드. 다양한 세대의 관심이 두피와 탈모 관리에 집중되는 것에서 착안해 탄생한 탈모 기능성 전문 브랜드다. 특히 탈모에 대한 예방과 치료에 적극적인 MZ세대를 겨냥해 젊고 힙한 감성의 헤어 케어 제품을 선보인다. 전 헤어 제품엔 두피 환경 개선과 모근 강화에 도움을 주는 유황 특허 성분을 주원료로 사용했으며, 니치 향수를 선호하는 소비자층에 알맞게 앰버 머스크, 무화과 플로럴 계열의 고급스러운 향을 담았다.

| 어큐어 | 올가을, 미국의 비건&클린 뷰티 브랜드 어큐어가 국내에 공식 론칭한다. 한국인의 모발과 두피 타입을 고려해 보습 강화에 효과적인 울트라 하이드레이팅, 지성 두피를 위한 큐리어슬리 클라리파잉, 모발을 차분하게 하는 심플리 스무딩, 모발을 힘 있게 잡아주는 비바셔스 볼륨 등 네 종류를 제안한다. 인체에 유해한 화학 성분을 배제하고, ‘먹을 수 있을 만큼 안전한’ 유기농 식물성 원료로 만들었기에 매일, 온 가족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순한 제품이다.

| 웨이크미초개인화 시대에 맞춰 CJ온스타일에서 맞춤형 화장품 브랜드 웨이크미를 론칭하며 ‘마이샴푸’를 공개했다. 일대일 온라인 문진을 거쳐 두피, 모발 상태를 진단하고, 취향에 따라 향과 기능, 효과를 선택해 나만의 샴푸 레시피를 제조할 수 있다. 응답 내용을 토대로 제작한 샴푸는 7자리 숫자로 표현되며 패키지에 각인된다. 상품과 함께 동봉된 레시피 넘버 설명서에는 제품 원료와 상세 내용을 확인할 수 있고, 원한다면 이 번호를 활용해 동일 제품을 재주문할 수 있다.

에디터
황혜진, 김민지
포토그래퍼
BOBBY DOHERTY, JUNG SOO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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